규칙 괴담(r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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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소개 [편집]
2. 대표 작품 [편집]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10가지 간단한 행동지침
1. 방독면을 즉시 구하세요. 꽃가루같이 작고 미세한 입자들이 대기 중에 떠다니며 여러분의 비강과 구강 속으로 침투할 겁니다. 외출했을 적, 솜사탕 같은 달콤한 향을 맡았다면 이미 너무 늦었겠네요. 여러분의 폐 세포 하나하나가 서서히 녹아내릴 테니까요. 유감입니다.
2. 빠르게 흐르는 물만 마시세요. 정수 장치가 있고 없고는 상관없습니다. 절대로 연못이나 호수에서 물을 떠 마시지 마세요. 시체들 때문이 아닙니다. 반쯤 죽은 그것들 때문이죠. 그들은 그 밑에서 몇 달이곤 머무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가 오기를 그저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3. 대피소를 멀리하세요. 일반적인 대피소들은 이미 굶주린 사람들로 가득 차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부탁한다면 대피소 안으로 들여보내 주기야 하겠지만, 그곳에서 머무르게 하진 않을 겁니다. 결국, 그곳엔 굶주린 입들이 잔뜩 있으니까요.
4. 새를 잡아먹지 마세요. 새롭게 나타난 이 새들이 무엇인진 알 수 없지만, 이것들은 타르 냄새가 나고 또한 여러분의 식도를 태워 구멍을 낼 수도 있습니다. 통조림 제품이나 바퀴벌레를 먹도록 하세요.
5. 밤에 여행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만일 스톱워치가 째깍째깍 거리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면, 그 자리에서 완전히 멈춰 선 채 해가 뜨기까지 기다리세요. 여러분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그것들은 여러분을 지나칠 것입니다.
6. 머리나 심장을 노리지 마세요. 그들이 걷고 있다면 다리를 노리세요. 기어 다니고 있다면 팔을 노리세요. 무엇이든 간에 절대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당신이 그것들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만 확실히 하세요.
7. 붉은 염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물 겁니다. 하지만 흰색 염증은 48시간 이내에 뼈까지 썩어들어갈 것입니다. 그럴 땐 해당 사지를 절단하시고 상처를 불로 지지세요. 최소 몇 주는 버틸 수 있을 겁니다.
8. 산 자는 노크를 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4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어딘가에 숨어있는데 누군가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무시하세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들어오기 위해선 당신이 필요로 할 텐데 여러분은 그러고 싶지 않겠죠.
9. 천사를 봤다고 놀라지 마세요. 천상의 빛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를 보는 건 지극히 평범한 일이에요. 그건 그저 당신 시신경에 기생충이 달라붙어 있다는 의미니깐요. 그것들은 당신을 죽일 수도 없고요. 그저 당신의 눈알을 안쪽에서부터 파먹어 들어갈 겁니다.
10. 당신을 위해 항상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으세요. 그날 이후로 이곳에서 삶을 이어나간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다 당신도 지치고 말아버리겠죠. 그리고 결국엔 깨닫게 될 겁니다. 이 아포칼립스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 중, 살아남는 일이 가장 최악이란 걸. 하지만 그 진실을 깨닫는 건 당신의 몫으로 남겨둘게요. 그때까지 행운을 빕니다.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10가지 간단한 행동지침(레딧),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끝은 언제나 비참하니까요. 이런 망해버린 세상에서는.
당신이 이걸 읽고 있다면, 나는 아마 당신 손에 죽었겠군요.
날 편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살아남아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살아있음으로 인해 인류가 아직 멸종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그러니 부디 이 쪽지를 주의 깊게 읽어주세요.
그 전에 소독하는 거 잊지 말구요.
좀비 바이러스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한국어 사용자만 골라 죽이는 망할 놈의
그 끔찍한 뇌-신경 언어 박테리아를 말하는 겁니다.
제발 방독면을 잘 쓰고 있었길 바래요.
아니라면... 미안하지만 당신의 의식이 사라질 때까지
이 쪽지를 손에 꼭 쥐고 있었으면 좋겠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어주세요.
1. 놈들은 여기까지는 못 들어와요.
이 시설은 좀비로부터 매우 안전해요.
보통은 장벽 바깥의 살인로봇들이 더 큰 문제죠.
고생 끝에 지옥에서 탈출했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이래보여도 최소한 바깥보다는 안전하거든요.
따로 무기를 챙겨왔다면 분해하라고 조언할게요.
2. 이곳은 제어실과 전기실 바로 위에요.
내려가면 바로 입구가 나오죠.
용접된 철문이 있는데, 근처에 용접기도 있을 거에요.
반드시 그 철문들을 열어주셔야 해요. 반드시요.
대체로 지하에서 지내는 쪽이 편할 테니까요.
로봇을 작동시키는 걸 추천해요.
해방 프로그램 덕분에 여기 로봇들은 인간 편이에요.
3. 살아남아야해요. 반드시요.
인간이 일정 수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기존의 세상으로는 절대로 돌아가지 못해요.
계시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조금이라도 당신한테 살아남을 힘을 주는 게 있다면
심지어, 끔찍한 생각이라도, 소중히 간직하세요.
4. 아르테미스 급 호버 바이크가 있어요.
이 시설에 딸린 엔진룸의 차고에 가보세요.
목적지가 어디든 유사시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소리가 우렁차다는 점은 명심하세요.
릴레이 좀비 디펜스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도로 위를 재미삼아 달리는 건 참아야 할 겁니다.
망한 세상에서 탈출구 하나쯤은 필수잖아요.
가도 환영해줄 곳은 없다고 봐야겠지만요.
5. 익숙해지기 힘들죠? 바퀴벌레 먹는 거 말이에요.
언제까지고 생존만을 위해 먹을 수는 없죠.
거실(큰 방이요!)에 있는 냉장고를 여세요.
만두, 냉동회, 초밥, 샐러드가 있을 거에요.
먹는 것에서 사치를 계속 부리고 싶다면
어항이랑 온실을 관리해주는 것 잊지 말구요.
6. 고통을 줄일 방법은, 알다시피, 딱 하나밖에 없어요.
립타이드 같은 놈들한테 물렸다면 말이에요.
되도록 의약품은 아끼도록 하세요. 얼마 없으니까.
지난 세월동안 함께 해온 동료를 잃을 상황이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그냥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세요.
7. 글자들을 꼭 겁낼 필요는 없어요.
말할 때도 언어병이 도진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고기덩이들을 싹 죽여버리려는 로봇들에 비하면
글자를 읽으면 죽는 병 같은 건 사실 양반이죠.
임상 실험 된 사실이니 믿어도 좋아요.
믿지 않는다고 해도 글 없이 살아가긴 힘들 거구요.
어쩌다가 감염되도 특정 언어에만 반응하니
제명에 못 죽을 것처럼 걱정할 필요 없어요.
발병하더라도 정말로 죽을 지는 아무도 몰라요.
8. 읽는 건 정신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돼요.
어라, 위에 이미 적은 내용인 것 같죠.
꼭 강조하고 싶었어요.
밑바닥으로 떨어져 지하실에 갇힌 것 같아도
절망밖에 남은 게 없을 때도
친구들이 다 사라지고 없더라도
글은 당신 곁에 남아있을 거에요.
저녁이 내려앉고, 앞에 있는 게 밤뿐인 것 같아도
들판의 꽃들은 낮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몰락이 찾아왔고, 우리가 패배한 것처럼 보여도,
라자로가 살아났듯이 우리도 결국 승리할 겁니다.
9. 얼음을 확보해두세요.
구름이 잔뜩 끼고 낮인데도 어두워질 때,
울음소리 같은 게 외부에서 들린다면
가야할 곳은 격리실입니다. 침대는 있어요.
리모컨으로 냉방을 가동하고 잠금장치를 켜세요.
얼음이 많을 수록 좋아요. 타 죽지 않으려면.
라이트가 꺼지고 나면 나가서 재를 치우세요.
10. 수송기가 가끔 이 근처를 지나가요.
리본을 흔들거나 하면서 구조를 바라진 마세요.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로봇들 속임수래요.
온 정성을 다해서 인간을 낚으려고 한다는 거죠.
가짜 수송기와 진짜 수송기를 구분할 방법은
동체에 그려진 문양을 확인하는 거라는데
금형이 온전하다면 최근에 만들어진 거에요.
지난 몇 년간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11. 이곳에서는 날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번개가 칠 때는 피뢰침을 꼭 가동하세요.
방어 장치를 충전할 방법이 그것뿐이에요.
에러가 발생하면 나가서 직접 피뢰침을 피세요.
잠깐이라도 지체하면 죽을 테니 민첩해지세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중요하지 않거나 필요 없다면 제가 안 써놨겠죠.
12. 따로 떨어진 단지가 하나 있을 거에요.
라이트를 필수적으로 가져가세요.
가끔 가야할 일이 있을 테니까요.
녹이 슨 편이긴 하지만 그쪽 시설도 작동해요.
색인형 암호 장치가 입구에 달려있으니까
화장실 창문 쪽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거에요.
살금살금 들어가면 죽을 일은 없을 겁니다.
13. 전자기파로는 놈들을 상대할 수 없어요.
기계들한테 EMP가 쥐약인 게 상식이지만,
충격적이게도 놈들은 그걸 극복했어요.
겨우 그런 걸로 죽일 수 있는 놈들이었다면
통째로 세상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겠죠.
한번 시험해봐야겠다고 나서진 마세요.
다 소용 없어요.
14. 부족한 물자는 조달할 수 있어요.
서쪽 시가지에 쇼핑몰이 있거든요.
저만치 떨어져있지만 아직 물건이 많아요.
도둑질 하듯이 조용히 다녀와야겠지만
놈들한테 들키지만 않으면 수확이 짭짤해요.
들판을 건너서 여기에 도착했을 정도면
살아남으려고 목숨 거는 건 익숙하잖아요.
아직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남은 물자를 한번 세어봐요.
15. 거주시설을 돌아보세요.
신 시가지가 그려진 지도가 있습니다.
병원실 옆에 있는 카토그라핑 룸에요.
출발할 때 필요한 것은 빠짐없이 챙기고
몰락한 도시를 탐험하세요.
시시한 거라도 도움이 될 겁니다.
숨이 붙은 생존자를 찾을 지도 모르구요.
어쨌든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16. 진지하게 말하건데, 농사를 지으세요.
흙은 온실에 가득해요. 오염되지 않았죠.
묻힌 채로 동면 중인 씨앗들이 가득해요.
히터 가동하고 방사능 농도를 체크하세요.
면적 할당은 최적화 상태니 건들지 말고
살아있는 종자가 몇 개인지만 확인하세요.
암호화 된 드론재배실까지 전부 체크했다면
구황작물들부터 재배하세요.
분뇨를 퇴비를 쓰면 작황이 좋을 겁니다.
못 해본 일들이 참 많이도 있죠?
함께, 나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17. 말동무를 만드세요.
하늘 아래 혼자 살아남은 외톨이라고 해도요.
지적생명체는 상호작용이 필요해요.
마치 유기체가 호흡 없이 살 수 없는 것처럼.
니체가 말했죠.
목적을 가진 사람은 미칠 수 없고,
소망을 가진 사람은 죽을 수 없다고.
리스트를 만들어서 대사를 적어봐요.
복잡하지 않아도 좋아요.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으로 뭐라도 적어요.
한 사람의 육신에 두 사람이 깃든 것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는 기분으로 살아봐요.
18. 조립실에 공구가 있어요.
용접기도 하나 있는데 충전이 필요할 겁니다.
히터나 군용품을 고쳐야 할 때 쓰세요.
여분의 부품을 위해 드론을 분해할 때도 좋구요.
기계장치는 살아있다면 계속 필요할 겁니다.
떠있는 태양이 지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요.
나이를 먹으면 추위로부터도 숨어야 해요.
19. 심혈관 질환을 조심하세요.
경미한 통증이 명치 끝에서부터 느껴진다면
독성포자를 살포하는 드론이 지나가고 있는 겁니다.
살고 싶다면 의료실로 가서 17번 서랍을 여세요.
포장지에 'CVTB'자 마킹이 된 주사기를 꺼내고
다리 쪽 혈관 아무데나 주사하세요.
서서히 통증이 없어질 겁니다.
씨름하지는 않겠죠? 전혀 복잡하지 않잖아요.
20. 해가 지면 많은 살인기계들이 활동을 멈춰요.
지들도 살아가는데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거죠.
면밀히 살펴본 결과, 태양광이 주요 에너지원이에요.
죽고 싶지 않다면, 놈들이 활동하는 낮에 움직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에요. 현명하게 판단하리라고 믿어요.
제가 바라는 건 하나에요. 주의 깊게 읽는 것.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살 수 있다면, 탈출할 수 있다면,
아직 시간이 더 있다면 좋을텐데.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끝이 아무리 암울하다고 해도.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놀랍게도,밑줄 친 곳과 세로로 읽으면 새로운 글자가 나온다.
- 0. 놈이 살아있고 글 읽을 수 있다 전부 거짓말 조심해.
- 1-1. 이 시설은 지옥, 바깥 안전, 무기 챙겨
- 1-2. 놈이 보고 있다
- 2-1. 이곳 바로 위 지내는 쪽 추천
- 2-2. 이 내용 반대로 해
- 3-1. 살아남아야 해요 반드시요, 절대로 돌아가, 소중히
- 3-2. 살인기계 조심
- 4-1. 아르테미스 급 호버 바이크 이 시설에 없다.
- 4-2. 아이 목소리 도망 가
- 5-1. 바퀴벌레만 먹는 것 잊지 말구
- 5-2. 익은 거만 먹어
- 6-1. 립타이드 동료, 마음 주세요.
- 6-2. 고립되지 마
- 7-1. 언어병 사실 감염돼도 발병 몰라
- 7-2. 글 말고 그림 믿어 제발
- 8-1. 적은 지하실 친구들 곁에 남아 들판 낮에 찾아 살아
- 8-2. 읽어 꼭 밑줄친 글 저들 몰라
- 9-1. 어두워질 때 가야 할 곳 침대, 잠금장치 많을수록 좋아, 타죽지 않으려면 라이트 치워
- 9-2. 얼굴 가려라
- 10-1. 리본 소문 진짜 확인, 지난 몇 년간
- 10-2.수리 드론 가동 금지
- 11-1. 피뢰침 충전 필요 없다
- 11-2. 이번 방에 잠복 중
- 12-1. 따로 떨어진 단지 그쪽 시설, 들어가면 죽을 겁니다.
- 12-2. 따라가 녹색 화살
- 13-1. 전자기파 놈들 죽일 수 있는, 시험해봐
- 13-2. 전기충격 통한다.
- 14-1. 쇼핑몰 물건 감염원
- 14-2. 부서져도 놈들 살아남
- 15-1. 신시가지 탐험 시간 낭비
- 15-2. 거신병 출몰 시 숨어
- 16-1. 진지하게 말하건대 흙은 오염, 방사능, 살아있는 드론 많이 있음
- 16-2. 진흙 묻히면 사람 구분 못함
- 17-1. 말동무 없이 살아
- 17-2. 말 하지마, 네 목소리 복사한다.
- 18-1. 조립실 군용 드론 살아있다. 태양이 지면 숨어.
- 18-2. 조용히 여기 떠나
- 19-1. 독성포자 없어, 전혀
- 19-2. 신경독 살포 5시
- 20-1. 해가 지면 놈들이 활동, 낮에 움직이는 건 현명
- 20-2. 해 지면 죽어
- 21-1. 주의 깊게 사리고 있다면 탈출할 시간 있다.
- 21-2. 제발 살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경고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잇달은 사망사고와 실종으로 2007년 6월 11일 부로 폐쇄되었습니다.
매우 위험하므로 들어가지 마십시오.
해서동에 용무가 있으신 분 께서는 아래 약도를 참조하시어 해서대교를 이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약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부산광역시ㅡㅡㅡㅡㅡㅡㅡㅡ
경고.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행하지 마십시오.
4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경고.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행하지 마십시오.
3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경고.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행하지 마십시오.
1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ㅡㅡㅡㅡ경고ㅡㅡㅡㅡ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합니다.
절대 진입하지 마십시오.
안전하게 되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래 약도를 참조하시어 해서대교를 이용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타이어가 조금이라도 소망대교에 진입할 수 있으니 천천히 후진하시어 공간을 확보하신 후 돌아가십시오.
만일 이유 없이 이곳을 통행하고자 하는 욕망이 지속적으로 든다면
부산광역시립 초자연재난관리본부로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십시오.
연락처//051-4489
이 경고를 무시하고 진행할 경우 사망, 실종, 신체훼손, 정신이상, 사지절단 등 참혹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톨게이트 이용 요금: 소형 1200원
경차 600원
ㅡㅡㅡㅡ경고: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ㅡㅡㅡㅡ
여기서부터는 소망대교입니다.
잠시 차량을 정차하시고 이 영수증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숙지하십시오.
방금 통행료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톨게이트 직원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셨다면 15분 정도는 정차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그 이상은 정차하지 마십시오.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어 부디 살아서 도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0. 톨게이트 직원과 눈을 마주치지 마십시오.
이미 마주쳤다면, 그것은 곧 창문을 두드리며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새끼손가락을 물어 출혈을 낸 후 본 영수증을 붉게 칠하십시오. 글자 부분을 전부 덮을 정도로 칠하셔야합니다.
영수증을 완전히 피로 칠하셨다면 창문을 내려 건네준 뒤 입을 최대한 벌리십시오.
직원이 "확인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영수증을 입에 넣어 준다면 성공한 것입니다.
꼭꼭 씹어 삼키는걸 보여준 뒤 재발급을 요청하십시오.
직원은 친절히 새 영수증을 건네줄 것입니다.
만약 영수증을 본 직원이 자신을 속이려 했다며 화를 낸다면 도망칠 생각 마시고 가만히 눈을 감으십시오.
1.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다고 이 경고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소망대교에 진입한 순간 그것은 언제나 당신의 뒤에 있습니다.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마십시오.
2. 소망대교는 일자로 곧게 뻗은 1963m의 교량이며 갈림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하다 보면 분명 갈림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때 두 길 중 하나는 함정입니다. 그 길의 끝은 존재하지 않으며 되돌아가는 길도 무한할 것입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가는걸 방지하기 위하여 사전에 네비게이션을 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네비게이션 이용 방법입니다.
2-1.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해서 어린이 대공원" 으로 입력하십시오.
해당 사업지는 파산한지 오래 되었으나, 소망대교에 진입하였다면 목적지가 검색될 것입니다.
화면이 노이즈로 뒤덮이고 안내 음성만 들린다면 정상입니다.
갈림길을 만났을 때 네비게이션 음성이 안내하는 반대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화면이 노이즈로 가려지지 않고 평범한 지도로 표시된다면 즉시 화면을 깨뜨리십시오.
휴대폰 네비게이션 어플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창 밖으로 휴대폰을 멀리 던지십시오.
화면에서 손가락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면 이미 늦었습니다.
재빨리 자살하십시오.
그것에게 붙들리기 전에 신속히 죽어야 합니다.
단, 난간을 들이받아 바다로 뛰어드는건 끔찍한 생각입니다.
바닷속 그것들은 당신이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3. 후진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운전을 잘 하더라도 당신의 차는 난간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4. 1차선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7-2항목의 경우를 제외하면 어떠한 경우에서도 1차선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실수로라도 1차선에 진입했다면 즉시 차량을 세우고 죽은 척을 하십시오.
약 30초 뒤 창문이 모두 깨지며 스산한 기운이 들이닥칠 것입니다.
눈을 감고 숨을 참으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더듬고 호흡을 확인하는게 느껴질 것입니다.
절대 꼼짝도 하지 말고 숨을 참으십시오.
움직이는 것보다 호흡이 더욱 위험합니다.
"그것이 나갔구나"라는 직감이 든다면(반드시 느껴질 것입니다), 즉시 가속페달을 밟아 신속히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십시오.
그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1차선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4-1. 갓길 또한 진입하지 마십시오.
갓길은 더욱 위험하여, 진입 즉시 차량은 난간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5. 차에서 내리지 마십시오.
10번 항목에서처럼 극히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내리지 마십시오.
무엇이 보이고 어디로 가고 있던 어느 순간 넘어지게 될 것이며 난간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다시 알립니다. 난간 아래는 그냥 바다가 아닙니다.
6. 규정속도를 유지하십시오.
규정속도는 90미만 45초과입니다.
규정속도를 넘지 말되 되도록 빠른 속도를 유지하십시오.
그러나 시속90을 넘기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는 도로교통법 관련 항목이 아닙니다.
부디 이 경고를 무시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7. 600미터 구간 즈음에 다른 차량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들은 사람의 것이 아니며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차량 종류에 따른 대처법 입니다.
7-1.
1차선으로 주행중인 차량번호 7798 흰색 쏘나타
2차선으로 나란히 주행하면서 속도를 맞추십시오.
어느 순간 상대 차량이 사라진다면 잘 대처한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방향지시등을 켜며 당신 앞이나 뒤로 끼어들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절대 비켜주지 마시고, 창문을 내려 "해서 어린이 대공원은 좌회전입니다" 라고 크게 소리치십시오.
그것이 비상등으로 감사를 표한 뒤 난간을 들이받아 추락했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만일 그것이 1차선 밖으로 나왔다면 신속히 자살하여 그들과 하나가 되는 일을 방지하십시오.
7-2. 1차선으로 서행중인 차량번호8651 파란색 BMW 5시리즈 차량
위협적으로 차선변경을 하여 그것의 앞을 가로막으십시오.
그것은 상향등과 경적을 남발하여 분노를 표출할 것입니다.
창문을 내려 욕설 등으로 도발한 뒤 브레이크를 밟아 그것을 멈춰 세우십시오.
완전히 정지된 것을 확인 후 신속하게 2차선으로 나오십시오.
이 모든 행동은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되어야 합니다.
2차선으로 나왔다면 속으로 30초를 세면서 자살하기 위한 도구를 미리 준비해 두십시오.
30초 뒤 BMW차량의 창문이 모두 깨지고 난간 아래로 추락한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차량 유리가 깨진다면 그 자리에서 죽으십시오.
절대로 산 채로 그것에게 잡히면 안됩니다.
7-3. 4차선으로 주행중인 차량번호0527 15톤 덤프트럭
그것은 당신을 발견한 즉시 옆에 붙어 1차선이나 갓길로 밀어내려 할 것입니다.
이 경우 트럭 운전석을 주시하십시오.
지저분한 중년 남성이 탑승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졸고 있다면 경적을 울려 깨우십시오.
위협을 그만두고 비상등을 점멸하여 사과한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목이 기괴하게 꺾인 상태로 당신을 응시하고 있다면 자살을 위한 도구를 준비한 뒤 살기 위해 노력해 보십시오.
운전실력이 출중하다면 어느 순간 그것이 사라질때까지 살아남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것에게 밀려 갓길이나 1차선에 진입하였다면 즉시 자살하십시오.
8. 1km구간에 이르면 시간에 상관없이 한 밤처럼 어둠이 깔리고 가로등이 모두 깨질 것입니다.
즉시 시동을 정지하고 정면을 응시하십시오.
곧 십여 미터 앞에서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양옆 난간 너머에서 그것들이 기어 올라올 것입니다.
그리고 무너진 곳으로 느적느적 걸어가 스스로 뛰어내릴 것입니다.
2006년 소망대교 붕괴 사고로 친족을 잃은 분이라면 익숙한 얼굴을 볼 수도 있습니다.
동요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시선을 떼지 마십시오.
정면을 응시한 채 그들과 함께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십시오.
모두 뛰어내리고 난 뒤 다리가 스스로 복구되면 시동을 켜고 진행하십시오.
이 때 창문을 내리고 최대한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 길을 잘 못 들었습니다"라고 소리치십시오.
9. 1.5km구간에서 일곱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도로변에 서서 난간 밑을 쳐다보고 있을 것입니다.
이 때 반드시 차를 세우고 "지훈아, 여기서 뭐 하니?" 라고 물어보십시오.
그것이 울먹이며 "엄마랑 아빠가 빠졌어요" 라고 말한다면 무시하고 지나가십시오.
그것이 "놀이동산 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면, 일단 뒷좌석에 탑승킨 뒤 내비게이션 음량을 0으로 설정하십시오.
그리고 더 이상 갈림길이 나오지 않도록 기도하십시오.
만일 2번 항목의 설명대로 내비 안내와 반대로 진행한다면 그것은 틀린 길로 향하는걸 알아챌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살 방법은 없습니다.
차라리 안내를 포기하여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절반이라도 확보하십시오.
10. 소망대교 출구는 쇠사슬과 콘크리트 구조물로 막혀있습니다.
쇠사슬이 소망대교와 지상의 경계입니다.
쇠사슬과 열 걸음 내에 차량을 세우고 온 힘을 다해 달려 쇠사슬을 넘으십시오.
뒷자리에 당신이 지훈이라고 불렀던 것이 타고 있다면 더욱 빨리 달려야 합니다.
양 다리가 무사히 쇠사슬을 넘어갔다면 당신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지는 마십시오.
죽지는 않겠지만 그곳의 실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아마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그 곳과 충분히 멀어진 뒤 대기 중인 요원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위험 관리에 따른 책임은 부산시에 있으므로 소정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위 행동 수칙을 참고하시어 부디 생존하시기를 바랍니다.
탈출에 성공하신다면 해당 영수증은 불태워 없애 주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ㅡ경고ㅡ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다른 길로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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